2년 만에 생산비 50% 감소, LCD 대비 '1.7~2배' 수준 향상수율 등 생산안정화 성공… "중저가모델 낙수효과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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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면서 LCD 패널과의 격차가 상당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OLED 기술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생산비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UHD 해상도 55인치 OLED 패널의 생산비용은 58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분기 출시한 OLED 패널과 비교해 55% 떨어진 수준이다. IHS마킷은 이같은 추세라면 2021년에는 현재의 절반인 24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OLED 생산비용은 생산초기인 2013년에는 같은 성능의 LCD 패널과 비교해 5배 이상 소요됐지만, 수율향상 등 생산안정화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1.7~2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실제 2013년 LG전자가 내놓은 55인치 OLED TV는 500만원 후반대에 판매됐지만, 지금은 같은 성능의 TV를 30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OLED와 LCD 생산비 격차를 1.7배 수준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같은 조건의 프리미엄 LCD와 비교할 경우 격차폭은 줄어든다는 분석이다.OLED 패널의 생산비 하락은 OLED 진영의 확대와 맞물린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시작된 OLED 진영은 일본 소니, 파나소닉, 유럽 뱅앤올룹슨, 필립스, 그룬딕, 뢰베, 베스텔 등 명품 TV 업체들의 참여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OLED 패널 생산은 2013년 8000만대로 시작해 큰폭으로 확대되며 2016년 70만대, 올해 170만대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50~280만대의 OLED 패널이 출하되면서 전체 매출의 20%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OLED 패널 생산비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내년 하반기 1.3배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경영목표에 기반한 평가다. 이렇게 될 경우 OLED TV의 대중화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더욱이 프리미엄 이미지의 확산에 따른 중저가 모델에 대한 낙수효과도 기대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소니를 포함한 명품 업체들이 OLED TV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OLED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OLED 생산비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OLED 확산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