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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3차 사업이 시작된다. 경기도는 성남 금토지구에 '제3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판교 지역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국토교통부, LH 등 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쳐 제3판교 조성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판교 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금융 산업 준비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제3판교 조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3판교 예정부지는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와 인접한 성남시 금토동 일원이다. 총 규모는 58만여 제곱미터(17만7000평)로, 29일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된 곳이다. 각종 절차를 거쳐 2020년 중 착공,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주거복지 로드맵 부지는 정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보장받을 수 있어 개발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발은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해당 부지는 판교제로시티처럼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은 6만7910제곱미터, 2구역은 51만5671제곱미터를 차지한다.
도는 11월초 LH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제안을 시작으로 2018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2018년 12월 지구계획승인, 2019년 토지보상, 2020년 착공, 2022년 사업 준공을 차례로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