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율 30% 미만 지점의 상품 판매 금지3개월에 한번씩 평가해 판매가능 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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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유지율이 30% 미만인 주요 독립법인대리점(GA) 26개 지점에 대한 종신보험 상품 판매를 한 달여간 제한하기로 했다.
보험 상품 완전 판매를 통해 고객을 보호하겠다는 전략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유지율이 높을수록 보험계약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종신보험 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 시 유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설계사 모집수당이 높은 편이다.
일부 설계사들은 종신보험의 연금 특약을마치 연금저축 보험인 것처럼 설명하는 바람에 불완전 판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통상 상품 유지율이 낮을수록 불완전 판매 및 관련 민원이 많다.
ABL생명의 상품별 민원건수를 보면 종신보험 민원이 변액보험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올해 3분기 종신보험의 민원 건수(보유계약 10만 건 대비)는 6.4건으로 전분기보다 111.3% 높아졌다.
이에 ABL생명은 계약 유지를 높이는 방안으로 상품 판매 제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10월에는 유지율이 낮은 35개 독립법인 대리점 지점에 대한 종신보험 상품 판매를 제한한 바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클린 보험사’를 목표로 유지율이 낮은 지점의 종신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며 “고객보호 차원에서 3개월에 한번 씩 지점을 재평가해 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상품 유지율이 낮은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도 종신보험 판매를 제한한다.
올해 8월 사명을 변경한 ABL생명이 상품 완전판매 등을 추구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