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삼성화재·메리츠화재 등 4개사 검사영업 및 사업비 운용 실태 부문 검사 착수 예정
  •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사가 보험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에 지급하는 수수료 체계를 점검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1일부터 삼성화재·메리츠화재·NH농협손해보험·AIG손해보험의 사업비 운용 실태 조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GA채널에 지급하는 수수료 및 특별수당인 시책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GA가 보험사 상품을 팔면 보험사는 해당 GA에 상품에 대한 수수료와 특별수당인 시책을 지급한다. 시책은 과거 해외여행 특전 등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상품권이나 현금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최근 영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보험사들이 GA 설계사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일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손보사들끼리의 시책 경쟁으로 메리츠화재 등 일부 보험사들은 4배에 달하는 시책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수수료 경쟁이 과열되자 금감원은 지난달 17개 손보사를 대상으로 장기보험 사업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손보사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의 장기보험 사업비 체계와 영업채널별 수수료, 시책 지급 기준 등 현황을 조사했다.

    이번 검사는 당시 보험사들로부터 받은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4개사에 대한 추가 자료 수집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