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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취임 후 첫 경영전략으로 외형 성장·계열사 시너지 확대 등을 발표했다.
1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회사 설립 10주년을 앞둔 시점에 최초의 모행 출신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회사의 본격적 도약을 주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IBK투자증권이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미래 금융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복합점포 확대·우수인력 확보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 외형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초대형IB라는 높은 파고에 대응하기 위해 IBK투자증권만의 '틈새 전략'으로 지점에 기업금융 전문인력 배치, 본사 영업부서와 협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중소기업 판로개척,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IBK금융그룹 계열사 간 새로운 시너지 영역을 확대해 일방적 수혜가 아닌 호혜적 시너지 영업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임직원에게 "'혹시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은 당장 버리라"며 "수십년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맨으로서 내 휴대전화에는 5만5000여개의 전화번호를 관리하고 있고 관여하는 단체만 350개에 달한다. 대표이사라고 뒷짐 지고 임직원에만 모든 과제를 떠올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쌓아온 모든 인적·물적 자산을 동원해 여러분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우리 회사를 홍보하고 각종 자문단, 간담회 등을 조직해 영업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임직원 처우 개선, 조직관 불균형을 비롯해 균형잡힌 노조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197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남동공단지점장, 인천지역본부장, 기업고객본부·IB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이후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15일 열린 IBK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5대 사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