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업체 위츠뷰, "올 글로벌 LCD TV 출하량 2억1063만대"OLED TV 출하량 150만대… "내년 규모 확대 전망"


  •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한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은 전년대비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위츠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LCD TV 출하 대수를 총 2억1063만대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1% 감소한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295만대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LG전자(2830만대), TCL(1434만대), 하이센스(1280만대), 소니(1225만대), 샤프(940만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OLED TV의 경우 올해 출하량은 약 150만대로 전년대비 7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에는 LG전자와 소니의 주도로 OLED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LG전자로 시작된 OLED 진영은 일본 소니, 파나소닉, 유럽 뱅앤올룹슨, 필립스, 그룬딕, 뢰베, 베스텔 등 명품 TV 업체들의 참여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OLED 패널 생산은 2013년 8000대에서 지난해 70만대, 올해에는 170만대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LCD TV 시장 역시 내년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LCD TV 판매 대수는 약 2억1880만대로 올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츠뷰는 삼성전자의 내년 LCD TV 출하량이 올해보다 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되는 QLED TV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초고화질 4K 및 49인치 이상 대형 제품이 주력 제품으로 안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내년 LCD TV 출하량은 올해보다 0.7%가량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1, 2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위츠뷰는 "내년 글로벌 TV 시장에서는 대형, 고화질, 올레드 등이 핵심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