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 컴백…조재민 現 대표와 투톱

  • ▲ KB증권 윤경은, 전병조 각자대표 ⓒ연합뉴스
    ▲ KB증권 윤경은, 전병조 각자대표 ⓒ연합뉴스

    KB증권 윤경은·전병조 각자 대표 체제가 1년 더 유지된다.

     

    20일 KB금융지주는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11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이 중 KB증권은 현 대표이사가 후보로 재선정됐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으로 이에 따라 윤경은·전병조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된다.


    KB증권은 오는 21~22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KB증권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두 각자대표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최근까지도 KB금융 내부에서는 KB국민은행과의 협업과 윤종규 회장의 체제를 강화를 위해 KB증권 대표이사에 새 인물을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으로는 지난 1년 동안 현대증권 출신의 윤경은 사장과, KB투자증권 출신의 전병조 사장 투톱체제가 진행되면서 이들의 경쟁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KB증권이 호실적을 이어오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아온 두 전문가를 한번에 교체하기 보다는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연임 결정에 작용했다.

    KB금융그룹은 또 KB증권 내 부회장직을 신설해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을 기용할 예정이다.


    한편 KB자산운용도 복수대표체제에 돌입한다.


    KB금융은 대체자산 투자증가 등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조직을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으로 분리하고, 대체자산부문에 전문경영인인 이현승 現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후보로 선정했다.


    전통자산부문은 조재민 현 대표가 맡는 복수(각자)대표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현승 사장은 현대자산운용이 KB금융 계열사로 편입됐을 당시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지주 내 경영진들이 선택해 앉혔던 인물로, 약 6개월 만에 KB로 돌아오게 됐다.


    이현승 대표의 임기는 복수대표체제를 감안해 1년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