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적립금 규모 20조원 껑충…고용노동부 사업자 평가서 최우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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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시장에서도 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위상을 알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시장 전체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47조원으로 전년대비 20조원(16.3%) 증가했다.

    시장 규모가 커진 가운데 국민은행은 전 금융권 사업자 평가서 최우수 판정을 받아 업계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민은행은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서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이 평가는 지난해 8월부터 두 달간, 은행 10여곳, 증권 11개사, 생명보험 9개서, 손해보험 5곳 등 35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사업능력을 검증했다.

    평가 실무는 근로복지공단과 한국퇴직연금개발원이 맡았다. 주요 평가 항목은 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 개인형퇴직연금 등 3개 분야에서 수익률, 컨설팅 역량, 사후관리 등 적립금 운용 측면과 수수료, 고객관리체제 등 제도 운용 및 가입자 서비스 등이다.

    평가 결과 국민은행은 89.2점으로 전체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은행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가 2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을 앞세운 증권사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국민은행이 수익률에서도 뒤지지 않았단 점을 보여준 결과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대 점포망으로 고객 접점이 많은 가운데 KB금융지주 계열사와 협업체계를 통한 안정적 상품 공급, 차별화된 사후관리 체계 등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은행은 전국 모든 영업점에 퇴직연금 교육을 수료한 전담 직원을 배치해 자산관리 상담 및 업무처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가입 기업별 전담 영업점도 별도로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이밖에도 고객 투자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하는 ‘대표 상품 제도’를 시행하고 원금보장형 주가연계펀드, 목표전환형 펀드 등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수익률 제고에도 힘을 쏟았다.

    아울러 개인형퇴직연금 수수료율을 기존 0.40%에서 0.24%까지 내리며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의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비대면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이용 편의성을 높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