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개장, 코스트코 입점 등 3개월만에 '억' 단위 프리미엄지하철 5호선 연장에 9호선 유치까지… "추가 상승 기대감도"
  • ▲ 미사강변도시 내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
    ▲ 미사강변도시 내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강남6구'로 불리는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주택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 하남시 망월동·풍산동·선동·덕풍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됐다. 하나 둘 들어서는 인프라와 지하철 5·9호선 연장호재까지 겹치면서 연일 가치 상승을 거듭한 미사강변도시는 2년 사이 집값이 껑충 뛰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에 따르면 2014년 6월 첫 입주를 시작한 미사강변도시는 이후 인구가 급증해 2017년 말 기준 8만여명, 올해 하반기에는 10만 도시가 될 예정이다.


    서울 전세값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이주가 이어지면서 실제 2016년 하남시로 순이동한 인구 1만7536명 중 70%는 서울에서 왔다는 통계도 나왔다. 이중 강남3구 전출자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조성 초반에는 미분양도 상당했지만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사강변도시 내 K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하고 코스트코, 롯데시네마 입점이 예고되면서 집값이 상승했다. 스타필드 하남 인근에 자리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2017년 10월 입주 후 약 1억5000만원 웃돈이 붙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미사강변도시에 초창기 입주한 망월동 미사강변도시28단지 전용 74㎡는 2015년 1월 3억24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2월에는 5억8500만원에 매매돼 2년 사이 2억6000만원 가격차이를 보였다.


    2016년 입주한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84㎡ 역시 2016년 4월 5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1월에는 7억3700만원에 거래돼 2억원 가량 시세차를 보였다.


    K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하철 5·9호선 연장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사강변도시 중심부에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2018년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고, 9호선 유치까지 확정돼 교통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 서쪽에 위치한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구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등 업무지구도 미사강변도시로의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하남미사지구 S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하남시는 각종 개발호재를 품고 단기적으로 지역가치 상승이 컸던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지난해 말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498만원으로 경기도 내에서 3번째로 높았고 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가격을 상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