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학업 적응 원격상담·PC특강·학습환경점검 지원
  • ▲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대구사이버대학교 서울지역학습관에서 성인 학습자 등 예비 신·편입생의 학업 적응을 지원하는 '2018학년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대구사이버대학교 서울지역학습관에서 성인 학습자 등 예비 신·편입생의 학업 적응을 지원하는 '2018학년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제2인생 설계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사이버대가 중장년층을 위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대는 일반대와 달리 컴퓨터(PC)·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간, 장소 등에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 비율이 높다.

    다만 스마트기기 활용 능력이 다소 부족한 이들이 교육 과정 이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사이버대별로 학습환경 점검, 원격지원 상담, 튜터(Tutor) 밀착 관리, PC 활용 특강 등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사이버대 종합정보(CUinfo)에 따르면 내달 말까지 2018학년도 1학기 사이버대 2차 신·편입생 모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학별로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있다.

    CUinfo에 공개된 대학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사이버대의 경우 온라인 교육으로 업무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어, 전체 학생 중 약 70%(2016년도 기준)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다.

    연령대별 등록생 비율의 경우 전체 학생 중 40대 이상 학습자의 경우 2014년 34.51%에서 2016년에는 39.4%로 증가했다.

    재취업을 위한 재교육 등 제2인생 설계를 위한 평생교육의 수요를 사이버대가 담당하는 부분에서 중장년층 참여가 늘어나는 것으로, 각 사이버대는 이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대구사이버대 등은 성인 학습자가 학교 생활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학사 제도, 수강, 학습관리시스템 등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안내했다.

    서울사이버대는 개강 전 온라인 교육 환경이 낯선 예비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문서 프로그램, 이러닝 시스템 사용법 등 PC 활용 특강을 진행 중이며 서울 외 7개 지역캠퍼스에서도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입학이 확정된 이들에게 원광디지털대는 수강신청부터 시험까지 학교 생활을 파악하는 '대학생활 안내' 책자를 개별 발송, 개강 전에는 △학습환경점검 △원격지원 프로그램 △예비대학 운영 등을 통한 학업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전광호 서울사이버대 학생처장은 "PC 기초 지식 등이 없는 이들이 이러닝 시스템에 어려움이 없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효율적인 학습 참여를 원하는 신·편입생에게 자세한 활용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덕현 원광디지털대 교무학사팀장은 "사이버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동등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 사용 등이 능숙하지 않더라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층이 다양한 만큼 누구나 쉽게 학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컴퓨터 기초, 프로그램 활용, 자격증 과정 등 무료 강좌를 운영 중이며 학습 참여에 어려운 이들을 지원하는 전화 상담·원격지원 서비스를 오후 11시까지 제공하고 있다.

    석·박사급 튜터가 학업 진도, 외국어 첨삭 등 맞춤형 학습 지원에 나서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원활한 온라인 강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연중 24시간 헬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안병수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은 "중장년층 학생이 어렵게 공부하지 않도록 입학 후 언제라도 참여 가능한 컴퓨터, 인터넷, 문서 작성 등에 관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PC 사용 등에 어려움이 있으면 전화, 원격지원 상담이 가능한 수업장애상담센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윤호숙 사이버한국외대 입학학생처장은 "사이버외대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있다. 배움의 뜻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움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