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인수가 1조6000억 수준… 31일 산은 공식발표 할 듯
  • ▲ 서울 종로구 소재 대우건설 본사. ⓒ뉴데일리 DB
    ▲ 서울 종로구 소재 대우건설 본사. ⓒ뉴데일리 DB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주당 인수가 7700원을 제시한 호반건설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은은 사모펀드인 'KDB밸류 제6호 유한회사'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산은이 보유한 지분 50.75% 중 40%를 주당 7700원·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10.75%를 3년 뒤 매수하는 안을 제안했었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 주가가 7700원 밑으로 떨어져도 호반건설은 해당 가격에 인수(풋옵션)하고, 만약 주가가 오를 경우 시장가격으로 인수(우선매수권)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총 인수가는 1조6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아직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만큼 추이를 진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진행될 본계약 등 일정과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31일) 산은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