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혐의자 100명 14억원의 보험금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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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형 자동차 보험사기 혐의자가 대거 적발됐다.

    31일 금융감독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계형분석 기법을 도입해 기획 조사한 결과 22개 보험사기 혐의 조직(혐의자 100명)이 14억 원을 가로챈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31살 A 씨는 8대의 차량을 이용해 19건의 사고를 내고 총 1억1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47살 B 씨는 14대의 이륜차를 이용해 총 35건의 최다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에 집적된 빅데이터에서 자동차 사고의 관계자 간 공모 관련성을 분석해 혐의조직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전에 친구 등 지인과 공모해 가해자와 피해자 간 역할을 분담한 후 고의사고를 반복적으로 일으켜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다.

    특히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을 태우고 지속적으로 사고를 유발해 합의금을 타냈으며 경미한 사고를 유발한 후 합의를 유도한 사례도 발생했다는 것.

    보험사기 혐의자의 97%는 남성으로 20~30대 비중이 74%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100염을 전국 관할 경찰청에 통보하고 수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 및 적발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