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방문, 현지 정부 및 재계 그룹과 파트너십 강화
  • ▲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 농협금융지주
    ▲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새해부터 동남아 해외 출장길에 올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이 지난 달 23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를 방문하고 다양한 사업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김용환 회장은 지난 23일 베트남에서 현지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 뱅크(Agri Bank)와 무계좌 송금서비스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농협은행과 30일 본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찐 응옥 칸 회장 등 아그리 뱅크 그룹 경영진과 별도 면담을 갖고,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자회사들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 그룹은 조만간 실무 TF를 구성해 은행 뿐 아니라, 보험, 증권, 리스 등 全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인력연수, 사업 제휴, 지분투자 등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김용환 회장은 베트남 증권위원회 팜 반 황 부위원장을 만나 NH투자증권을 위시한 농협금융의 베트남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향후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 현지법인 등을 통해 베트남 증권위원회 프로젝트에 적극 지원 및 협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진 미얀마 일정에서는 현지 재계 최대그룹인 HTOO그룹과 농기계 할부금융, 종자사업 등 다각적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그룹은 먼저 HTOO그룹 계열사인 AGD뱅크와 농협은행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 미얀마가 공동으로 농기계 할부금융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키로 했다. 농협금융은 국내 농기계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 농기계회사를 본 협력사업과 연계토록 주선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이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는 29일 뜨람 이우 뜩 우정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체국과 연계한 다각적인 금융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뜨람 이우 뜩 장관은 지난 해 2~3차례 농협금융지주를 방문하여 협력을 제안하고 논의한 바 있다. 

김회장과 뜨람 이우 뜩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8~2022)과 연계해 농협금융과 우체국의 금융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만간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 우정통신부에서는 정책전 지원방안을, 농협금융에서는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의 글로벌사업 추진과 관련해 범농협적 강점인 농업개발경험을 기반으로 농협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융합한 글로벌 사업모델인 '농협금융 온리 원(Only One) 전략'을 강조해 왔다. 

농협금융은 김회장의 이번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방문을 통한 추진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타 국가에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