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특유의 다이얼 기어, 스틱 형태로 변경5500만원대 가격,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고객접근성 강화
-
재규어코리아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컴팩트 퍼포먼스 SUV 'E-PACE'를 시작으로 올해 SUV 라인업(총 3종)을 완성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코리아는 오는 4월 출시할 컴팩트 SUV 'E-PACE'에 대한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E-PACE는 자사 브랜드의 스포츠카 모델인 F-TYPE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성능, 실용성을 겸비한 완전 새로운 모델이다.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직접 개발한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249마력에 달한다.
외관은 프론트 그릴부터 리어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다이내믹한 루프라인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LED 헤드램프는 시그니처 J 블레이드 주행등을 적용해 재규어스러운 느낌을 유지했다.
재규어코리아에게 E-PACE의 의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요소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E-PACE는 재규어가 선보이는 첫 번째 중소형 SUV다. 세단에 집중했던 기존 행보와 달리 SUV 모델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현재 국내에 재규어 SUV는 F-PACE가 유일하다. 기존 F-PACE에 상반기 출시작 E-PACE,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 i-PACE 등으로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기존 다이얼 형태의 기어 조작 방식이 스틱으로 바뀐 것도 새로운 시도다.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은 기어 조작 시 둥근 원형의 다이얼을 돌려야 했다. 반면, E-PACE는 기존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스틱 형태다.
올해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례적으로 판매 목표를 공개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최근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1만8000대로 설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대비 20% 성장을 목표로 잡은 것.
올해 재규어랜드로버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규어의 성장도 뒷받침돼야 한다. 재규어는 지난해 4125대를 판매하며 1만대 이상 판매한 랜드로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지난해 1만5000여대를 판매했지만 랜드로버 브랜드의 역할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국내 브랜드의 판매 부진에도 수입차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규어 브랜드의 판매 성장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E-PACE의 국내 판매예정 가격은 P250S 5530만원, P250SE 6070만원, P250R-Dynamic SE 647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