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리티,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플랫폼·콘텐츠 결합 등
-
-
-
-
▲ '2018년 주목해야 할 디지털 광고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메조미디어
메조미디어는 14일 '주목할만한 브랜디드 콘텐츠 사례' 발표를 통해 브랜디드 콘텐츠의 경쟁력과 최신 트렌드를 제시했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소비자들이 콘텐츠에 녹아있는 브랜드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하는 강점이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광고로 인식되는 일반 광고와 달리, 소비자들이 콘텐츠로 인식해 자발적인 정보를 습득·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상품 노출을 간접적으로 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스토리 중심의 재미를 추구하는 내용이 많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으로 기존 타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함으로써 잠재적 고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MCN 브랜디드 콘텐츠의 광고효과 분석'을 살펴보면, 브랜디드 광고 효과로 ▲관련 정보를 더 알아보고 싶다 ▲관련 정보를 찾아본다 ▲구매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등이 높게 나타났다.
국내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은 올해 주목해야 할 디지털 광고 트렌드 중 1순위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꼽았다. 디지털마케팅 연구회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주목해야 할 디지털 광고 트렌드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답한 이는 52%였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동영상 광고를 제친 것이다. 동영상 광고와 프로그래매틱 바잉은 각각 43%, 42%로 뒤를 이었다.
브랜디드 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로는 ▲높은 퀄리티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플랫폼·콘텐츠 결합 등이 있다.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디드 콘텐츠에 유명 연예인, 감독 등의 진출이 활발해졌다. 이로 인해 브랜디드 콘텐츠는 TV CF, 영화 못지 않은 퀄리티를 선보이게 됐다. 박보검이 등장한 'TNGT' 웹드라마 콘텐츠, 워너원이 출연한 '요하이' 브랜디드 콘텐츠, 이와이 슌지 감독의 '네스카페' 브랜디드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한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1인 미디어 콘텐츠 영향력이 확대되는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플랫폼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등장하는 추세도 돋보인다. 음원, 뮤직비디오, 게임, 웹툰, 웹드라마, SNS 등이 합종연횡하며 독특한 브랜디드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
-
-
▲ 이마트의 '나의 소중한 세계' 편(위)와 롯데 레슬레코리아의 '장옥의 편지'(아래) ⓒ각사 유튜브
가장 성공적인 브랜디드 콘텐츠 중 하나는 이마트의 웹드라마 '나의 소중한 세계'다. 해당 콘텐츠는 1~2인 가구의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감동, 유머, 반전 3가지 요소를 모두 넣은 스토리로 구성됐다. '나의 소중한 세계' 편은 유튜브 조회수 69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에 얻어 2편 '나의 소중한 약속' 편 제작을 견인했다.
롯데 네슬레코리아와 일본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가 합작한 '장옥의 편지'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콘텐츠는 브랜드 콘셉트 영화로 제작돼 유튜브를 통해 다국어 자막으로 제공됐다. 가족의 갈등과 사랑을 주제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2월 게시된 해당 콘텐츠는 일본 유튜브 공식 계정 기준으로 조회수 1400회를 넘었다.
메조미디어 관계자는 "소비자가 콘텐츠 안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장점을 이해하는 브랜디드 콘텐츠가 최근 각광 받고 있다"며 "브랜디드 콘텐츠는 (기존 광고보다) 잠재적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