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조사 결과 따라 합당한 인사 조치 취할 예정"임직원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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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스프링거 이노션 미국법인 CCO(Chief Creative Officer·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가 성희롱 혐의로 소송을 당하면서 이노션 미국법인이 발칵 뒤집혔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빅토리아 게니에 전 이노션 CD(Creative Director·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지난 1월 에릭 스프링거 CCO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성희롱, 차별, 부당 해고 혐의 등이 그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 스프링거 CCO가 여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과 욕설을 사용하고, 엉덩이를 손으로 치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것.

    글로벌 광고계의 베테랑인 에릭 스프링거 CC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지난해 슈퍼볼 경기 종료 직후 선보인 지난해 90초 분량의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은 호평을 받았다.

    에릭 스프링거 CCO는 성희롱 혐의에 연루되면서 지난 9일(현지시각)부터 휴직한 상태다. 이노션 미국법인은 법무법인을 통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노션 미국법인은 이날 "우리는 모든 형태의 괴롭힘이나 차별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긍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노션 본사도 15일 미국 법인과 접촉하며 논의를 거친 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노션 본사 측은 "(미국에서 에릭 스프링거 CCO 성희롱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이노션 미국법인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노션 미국법인은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