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1인당 평균 구매액, 가구는 3%↓·가전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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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전통적으로 '한 번 사면 평생 쓴다'는 인식이 강했다. 비싸더라도 튼튼한 제품을 사는 경향이 대세였다.그러나 '패스트패션'을 추구하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처럼 가구도 유행을 타는 현상이 확대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가구를 산 뒤 그때그때 바꾸려는 '패스트 퍼니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고 G마켓은 분석했다.1인 가구 증가와 가정용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수리하는 DIY(Do it Yourself) 열풍으로 무조건 비싸고 유명한 시중 브랜드 제품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져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직접 조립하는 DIY 가구의 객단가와 저렴한 가격대의 수납장과 의자 품목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가전은 '럭셔리' 및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바람을 타면서 가구와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지난해 가전 카테고리의 객단가는 10% 증가했다.상품군별로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계절 가전 객단가는 전년 대비 17% 늘었다.대형가전 객단가도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단일 품목으로는 공기청정기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건조기·스타일러의 경우 315% 증가했다.이들 모두 예전에는 '필수 가전'으로 꼽히지 않았던 제품이다.하지만 최근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성능·고효율 제품에 과감한 비용을 투자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는 것으로 G마켓은 분석했다.G마켓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에서는 싼 제품을 최소한으로 구매하는 미니멀리즘(최소한주의) 경향이 확산하고 있으며 가전은 공기청정기 등 웰빙과 건조기·스타일러 등 편의를 위해 필요한 제품을 대부분 구매하는 맥시멀리즘(최대한주의)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