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에 다양하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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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날로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를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확대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주요 산업별로 WP와 WP+제품을 개발해 기술력을 선도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WP제품이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WF(월드 퍼스트) 제품’,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WB(월드 베스트) 제품’,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모두 높은 ‘WM(월드 모스트) 제품’의 총칭이다.

    우선 포스코는 쌍용차에 기가급 강재를 적용하기 위한 경량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G4렉스턴에 프레임바디 최초로 1.5기가파스칼급의 고강도강을 적용해 고강도강 비율을 0%에서 61%로 늘렸다.

    또 후판을 이용한 Steel Box 설계로 콘크리트가 주로 쓰이는 고가도로에 철강을 적용해 인도네시아의 고가고속도로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조선업에서는 LNG추진벌크선(Green Iris)에 세계 최초로 포스코 고망간강을 적용한 연료탱크가 쓰였다. 고망간강으로 제작한 연료탱크는 -196℃의 저온에서도 깨지지 않고 견디는 성능이 뛰어나 LNG 저장 및 이송에 적합하다. 기존에 연료탱크에 사용되던 니켈강, 알루미늄 합금 대비 용접성과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뿐만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경기장에는 STS 커튼월 마감재를 사용했다. 포스코는 외장재 설계, 소재, 제작, 시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포스코가 WP 및 WP+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는 이유는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WP, WP+제품은 일반제품에 비해 이익률이 월등히 높다.

    대표적인 WP제품은 자동차강판이다. 포스코는 중국, 인도, 멕시코에 자동차강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태국에도 자동차강판 생산법인을 준공했다.

    2017년 4월에는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t 규모의 ‘기가스틸’ 전용생산 공장인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1기가파스칼(GPa)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 명명했다.

    ‘기가스틸’을 자동차 소재로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에 비해 경제성, 경량화는 물론 높은 강도로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부품보다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자동차강판으로 ‘기가스틸’인 트윕강(TWIP: TWinning Induced Plasticity )은 전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강재로 강도와 가공성을 모두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꿈의 강재’로 평가 받는 WP제품이다.

    포스코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전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고 트윕(TWIP)강과 같은 포스코 고유제품을 비롯해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이며 수요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단순한 제품 판매에서 한 발 나아가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한 솔루션마케팅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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