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빠진 자리 천연가스?… 2031년 4000만톤 전망

2031년 천연가스 수요규모가 4,049만톤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안정적 가스 수급 및 공급 인프라 확충 작업이 본격화된다.

5일 산업부에 따르면 2031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및 공급설비 계획 등을 담은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했다.

금번 수급계획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안정적 가스수급을 골자로 총 천연가스 수요는 올해 3,646만톤에서 2031년에는 4,049만톤으로 연평균 0.81% 상승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대응책이다.

도시가스용 수요는 가정·일반용의 증가세는 둔화되나, 산업용 수요의 지속적 증가로 올해 1,994만톤에서 2031년에는 2,340만톤으로 연평균 1.24% 증가가 예상됐다.

발전용 수요 역시 올해 1,652만톤에서 2031년 1,709만톤으로 연평균 0.26%씩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부는 안정적 수급을 위해 LNG 발전량 등에 따른 필요물량을 선제적으로 획득하고 경제성, 공급안정성 등을 고려해 도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유가변동에 따른 가격 등락폭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가격 인덱스 다양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연료대체 계약 등 가스분야 수급관리 수단을 확충하고, 직수입 증가 등 가스시장 변화에 대응한 국가 수급관리 체계　개선과 함께 산업부­가스공사­직수입자가 참여하는 ‘천연가스 수급협의회’를 구성 가스 수급 및 인프라 협력도 강화된다.

직수입자의 가스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가수급상 필요시  수급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는 정비된다.

공급인프라 확충방안으로 천연가스 공급인프라의 적기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제5기지(저장탱크 10기)를 건설하는 등 약 5조 8천억원을 투자하고, 2021년까지 전국 모든 지자체에 대해 가스공급 체계 구축이 완료된다.

이외에 LNG 추진선 확대에 대비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 수송분야 천연가스 수요확대 지원책도 마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번 수립된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