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592억, 6.5% 증가…13년 연속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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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계속되면서 화장품 사업 부진 우려가 컸지만 럭셔리 브랜드 위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성장을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6592억원, 2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9.2%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0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방한 관광객수 회복이 더디고 내수 정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부 환경에 흔들림 없이 성장해 온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와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후, 숨, 오휘 등을 포함하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은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9477억원,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20.1% 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p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
후는 국내와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35%의 매출 성장을 달성, 아시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했다. 차세대 브랜드 숨은 고가라인 숨마를 확대했고, 오휘도 고가라인 더 퍼스트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3947억원,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3.8% 감소했다.
LG생활건강측은 "불확실성이 높은 저성장의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유통재고 축소, 판매 품목 수(SKU)를합리화 등의 사업건전화 작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에 집중했기 때문"고 설명했다.
음료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3168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5.0% 증가했다. 탄산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보다 7% 성장했고, 비탄산은 조지아, 갈아만든배 등 주요 브랜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