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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차기 회장 선임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권 교체때마다 CEO가 중도 사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24일 열린 포스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가 2000년 민영화 된 이후 매번 CEO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불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당혹스럽고 투자자들한테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승계카운슬에서 폭 넓게 후보자를 찾고 있어, 차기 회장 선임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거 같다"며 "후보자 발굴 후 추천위원회에서 자격 심사를 꼼꼼히 할 것으로 보여, 2~3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 사임 이유에 대해서 외압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부사장은 "사임 이유는 사내 메일을 통해서도 밝혔듯이, 정치적 외압은 없었다"며 "지난 1일 50주년 행사를 통해 반세기 역사를 마무리했는데, 새로운 포스코는 젊고 역동적인 CEO가 필요하다 생각해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CEO 선임을 위해 회사에서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전 부사장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 있으면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면서, 투자자들이 걱정 안하도록 회사에서 최대한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