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기간 동안 비상상황실 운영해본점‧상암센터 화상회의로 실시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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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전산시스템이 새롭게 교체된다. 이에 연휴기간인 5일부터 7일까지 우리은행을 통한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2월 구정연휴 기간 동안 이 같은 전산교체 작업을 진행하고자 예고했으나 극소수 거래의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지연 현상이 발견돼 보다 안정적인 신시스템 도입을 위해 교체시기를 뒤로 미뤘다.
당시 지연 현상이 치명적이진 않았지만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이번에는 차질 없이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각오다.
내부에선 약 2000여명 이상이 비상대기 형태로 연휴를 반납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우리은행은 3일 연휴 동안 본점과 상암전산센터에 총 3개의 비상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본점에는 본부 종합상황실을, 상암전산센터는 비대면 상황실, 차세대 종합상황실 등을 꾸려 화상 통화로 실시간 연결하며 진행상황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특히 본점에는 손태승 은행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연휴를 반납했다.
비상상황실 외에도 장애조치반, 콜센터 직원 모두가 비상 대기한다. 장애조치반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콜센터 직원은 고객들의 문의 전화를 응대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 전 영업점 직원도 8일 조기 출근해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영업에 나서게 된다.
우리은행은 차세대시스템 도입을 통해 ▲전산처리속도 향상으로 고객 대기시간 감소 ▲빅데이터 기반의 옴니채널 구축으로 고객별 맞춤상품 제안 ▲업무별 사전체크 기능 신설로 고객요청 거래 처리 시 정확도 제고 ▲보안기술 업그레이드로 민감한 고객정보 암호화 및 금융사기 예방 등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단 4월 14일 진행한 전 직원 테스트 당시에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듯이 3일 연휴동안 사고 없이 전산교체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5일부터 7일까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이밖에도 자금이체와 환전은 물론 체크카드의 국내외 사용까지 모두 이용할 수 없다.
다른 은행 ATM을 통한 예금 인출, 계좌 이체도 이용할 수 없어 연휴 기간 동안 사용할 목돈은 미리 인출하거나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