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티몬, 스프링 매트리스 성장률 떨어져칠보석 대신 '희토류' 사용되며 문제 발생… "제조 시 광물 파우더 사용 하지 않아"
  • ▲ 대진침대 간판. ⓒ연합뉴스
    ▲ 대진침대 간판. ⓒ연합뉴스


    대진침대에서 판매한 일부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스프링 매트리스 성장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구 및 매트리스 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라돈' 물질 검출이 전체 매트리스 시장 축소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진 침대에서 음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트리스에 사용한 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사능 물질로 알려진 '라돈'이 다량 검출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스프링 매트리스에서 해당 물질이 발견되면서 구매 문의도 뜸한 상황이다. 

    이번에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의 경우 음이온을 발생시키기 위해 매트리스 커버나 매트리스 속의 스프링 쿠션을 보완해주는 스펀지 등의 폼에 '칠보석'이라는 물질이 사용된다. 그러나 칠보석 대신 '희토류'가 사용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위메프는 '라돈' 물질 검출 보도가 있던 최근 한달(4월 21일~ 5월 20일까지)간 전달동기 대비 폼 매트리스는 -32.89%, 스프링 매트리스는 -51.68% 매출이 감소했다. 전년대비에서도 폼 매트리스는 -33.42%, 스프링 매트리스 -56.83% 각각 감소했다.

    티몬에서도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매트리스 신장률을 확인한 결과 라텍스는 106%, 메모리폼은 209% 신장한 반면, 스프링 매트리스는 57% 신장에 그쳤다.

    위메프와 티몬에서 판매하는 매트리스 관련 제품은 각각 6409개, 1만5233개로 국내에서 시판하는 대부분의 매트리스를 취급하고 있다. 월 1만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라돈' 사태 이후 매트리스 성장률이 감소된 모습.

    매트리스 판매량 전체가 감소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5월 3일부터 20일까지 매트리스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9% 감소했다.

    백화점 업계도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해 매트리스 별도의 신장률을 알 수는 없지만, 라돈과 관련한 이슈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매트리스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판매량에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가구 및 매트리스 전문 회사들은 라돈 검출로 침대 사용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 전체가 침체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이온' 발생이라는 마케팅 자체를 하지 않고 침대를 만들 때 라텍스 및 포켓스프링 활용에 주안점을 두고 광물 파우더를 제조할 때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의 매트리스 매출은 전년대비 온라인은 두자릿 수, 오프라인은 한자릿 수 성장을 이어가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 침대 역시 '라돈' 사태 이후 판매량 감소는 없다며, 매트리스 시장 전체 침체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최근에 가구업계에서 판매하는 매트리스들의 경우 음이온이 들어간다는 마케팅을 하지 않고 실제로도 광물 파우더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내부적인 테스트 및 외부 테스트 등의 결과를 최근 다양한 업체들이 앞다퉈 내놓으면서 소비자 불안 해소에 나서고 있다. 올해 입주도 많기 때문에 전체 매트리스 시장 침체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