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최고 규모 설비의 수면연구 R&D센터와 생산 시스템, 물류동 갖춘 ‘시몬스 팩토리움’ 첫 공개
  • ▲ 라돈을 검사하는 시몬스 연구원. ⓒ공준표 기자
    ▲ 라돈을 검사하는 시몬스 연구원. ⓒ공준표 기자

    시몬스가 경기도 이천에 있는 ‘시몬스 팩토리움(SIMMONS Factorium)’을 처음 공개했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자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수면연구가 이뤄지는 R&D센터 등이 있는 한국 시몬스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29일 시몬스에 따르면 '팩토리움'은 10여 년에 걸친 기획과 설계, 공사기간 동안 총 1500억원을 들여 7만4505㎡(2만2538평)에 달하는 사업 부지에 R&D센터와 생산 시스템, 물류동 등으로 구성됐다.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는 총 41가지 테스트 장비 및 챔버 시설에서 250여 가지 이상의 실험을 통해 최상의 수면환경을 연구, 개발한다. R&D 센터에 투자된 비용만 약 200억원 규모이며, 침대 브랜드들 중에선 세계 최고 설비를 자랑한다.

    R&D센터에서는 제품 내구성 테스트는 물론, 수면환경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세계 최초로 써멀 마네킹(Thermal Mannequin) 센서 시스템을 항온, 항습의 '인공기후실'에 설치해 최상의 수면환경을 연구한다.

    이는 세계 유일의 챔버 시설이라고 시몬스측은 강조했다. 써멀 마네킹은 총 33개의 센서를 장착해 매트리스의 소재 선택 및 조합에 따른 보온성과 쾌적성 연구를 가능케 해 개인마다 느끼는 완벽한 수면과 수면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극한의 환경에서 내장재가 얼마나 변형되지 않고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는지 검수하고 최적의 침실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매트리스 원단 및 내장재 조합을 찾아내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한국 시몬스와 미국 Thermetrics가 함께 개발한 매트리스 연구전용 마네킹은 1대 가격만 3억5000여만원에 달한다. 

    모든 제품을 만드는데 원자재의 유해성을 판별하기 위한 '화학분석실'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토론’ 측정기도 보유하고 있다.

    '감성과학 분석실'에서는 과학적인 테스트뿐만 아니라 개인별로 느끼는 수면상태에 대한 ‘감성과학 분석’연구를 진행한다.

    한국 시몬스만의 수면공학인 감성과학은 수면시간의 편안함을 단순히 기계적인 수치만으로 표현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감성적인 부분을 설문을 통해 빅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매트리스 분석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이외에 온도, 습도, 소음, 진동 등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트리스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뇌파를 측정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는 '수면상태 분석실'에서는 '완성품 테스트실', '인공기후실', '감성과학 분석실'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매트리스가 실제로 사용자의 수면 만족감을 얼마만큼 높여주는지 뇌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1일 최대 1000조 이상의 매트리스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공정상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는 1일 평균 600~700조의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가장 아늑하고 편안해야 할 침실에 놓이는 침대는 신체와 밀접하게 닿는 매우 중요한 제품으로 안전과 청결이 최우선"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 차원에서 이번에 시설을 공개하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