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감 앞둔 시점에 지난해 대비 30% 이상 책 모여… "올해 말까지 2만권 돌파 예상"
  • ▲ 지난 3월, GS리테일이 2017년에 북드림을 통해 모은 책 일부를 경기도 용인 소재의 작은 도서관 들꽃에 땡스기브와 함께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 지난 3월, GS리테일이 2017년에 북드림을 통해 모은 책 일부를 경기도 용인 소재의 작은 도서관 들꽃에 땡스기브와 함께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GS리테일이 이색 사회 공헌을 통해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2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책(BOOK)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꿈(DREAM)을 전달(드림)하자는 취지의 ‘북드림(BOOK DREAM)’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5만권 이상의 책을 기부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한 북드림은 최초 임직원을 대상으로 집에 있는 책을 모아 사회 공헌 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획된 캠페인이다.

    이후, 2013년부터 GS25 가맹 경영주 협의회가 북드림을 알게 되고 동참하게 되면서 급격히 확대됐다. 그 결과 지난해만 1만6864권, 누적 5만권 이상의 책을 기부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GS리테일은 매년 임직원과 가맹점으로부터 모은 도서를 사회 공헌 단체인 Thanks give(이하 땡스기브)에 전달했다. 땡스기브는 GS리테일에서 전달받은 책을 국내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소규모 공부방, 다문화 센터 등에 전달해 왔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한글을 배우고 싶지만 대한민국의 책을 구할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국에 4000여권을 기부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마감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 이상 기부 도서가 모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임직원과 가맹점으로부터 2만권 이상의 책을 기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GS리테일은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북드림 캠페인이 모든 임직원과 가맹점까지 확대되면서 갈수록 참여자와 모이는 책이 늘어남에 따라 빠른 시간 내 기부 도서 10만권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에 퍼져 있는 오프라인 점포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 국민적인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북드림을 통해 책을 모으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록들도 이어졌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북드림 캠페인을 통해 모은 1만6864권 중 3600권이 GS25의 한 가맹 경영주가 기부한 것을 확인했다.

    전라도 광주에서 GS25 상무우미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명석 경영주는 최근 3년 동안 7000여권에 달하는 책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해는 3600권을 기부하며 역대 최다 기부 가맹점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책을 기부한 점포는 GS수퍼마켓 포항창포점으로 점포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지난해만 3770권의 책을 모아 기부했다.

    GS리테일은 적극적으로 북드림에 참여하는 전국의 임직원과 가맹점을 선정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북드림을 꾸준히 진행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팀장은 "이벤트성 사회 공헌을 지양하고, 실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북드림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계속 북드림 캠페인을 진행해 10만권, 100만권의 책이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