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첫 독자브랜드 호텔 '레스케이프' 7월19일 오픈정용진 부회장, 미식블로거 김범수 상무를 총지배인으로 파격 발탁
  • ▲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레스케이프
    ▲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레스케이프
    신세계조선호텔의 부티크호텔 '레스케이프'가 7월19일 문을 연다. 신세계는 조선호텔과 함께 그룹을 대표하는 부티크 호텔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신세계가 첫 번째 독자 브랜드 호텔인 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은 26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그랜드 오픈 예정인 레스케이프 호텔은 사전 프레스콜을 갖고 "5년 전만해도 국내에 부티크 호텔이 많지 않아 이 시장을 공략해야겠다고 생각해 레스케이프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총지배인은 "서울의 특별한 부티크 호텔을 경험하려는 해외 고객은 물론 미식의 즐거움과 달콤한 일탈을 향유하고자 하는 로컬 고객들을 위한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스케이프는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부티크 호텔이다. 객실의 경우 중국계 개별여행객과 2040대 국내 고객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김 총지배인은 "부티크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가 설계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우아함을 담은 객실 디자인은 물론 강렬한 색감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라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레스케이프 호텔만의 멋과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콘텐츠 면에서는 트렌드에 걸맞는 독보적인 호텔을 만들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상 25층 규모로 총 204개의 객실을 포함해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컨템포러리 레스토랑, 티 살롱, 커피 스테이션, 최상층의 바, 피트니스, 스파, 이벤트룸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스위트룸 중 가격이 가장 낮은 아틀리에 스위트는 프렌치 패턴의 파티션으로 침실과 욕실이 구분된 로맨틱한 침실로 가격대는 52만원대이다. 반려견과 함께 투숙이 가능하고 식음 매장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 ▲ 아틀리에 객실ⓒ레스케이프
    ▲ 아틀리에 객실ⓒ레스케이프
    김 총지배인은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의 협업 시스템을 레스케이프의 차별화된 운영방식으로 강조했다. 이를 위해 런던의 플로리스트 토니마크류, 호텔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드는 '알리에노르 마스네', 다양한 이미지를 전개할 유명 사진작가 '최랄라'가 함께 했다. 

    그는 "레스케이프호텔을 준비하며 가장 염두에 둔 것은 호텔의 개념을 또 하나의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만드는 작업"이었다며 "항상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생기는 플랫폼으로서의 호텔 개념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별 최고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레스케이프는 특별한 미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 세계 레스토랑 등과 협업에도 나섰다.

    이는 미식 블로그 '팻투바하'로도 알려져 있는 김 총지배인의 식음 기획자로서의 안목을 반영하듯 레스케이프의 F&B 브랜드 또한 국내외 유명 미식 브랜드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홍콩 최고 레스토랑인 '모트 써티투'와 '팔레드 신'이 선보이는 세련된 중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또 런던을 크래프트 칵테일의 성지로 이끈 유명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 등의 칵테일을 호텔 내 '마크 다모르' 바에서 즐길 수 있다.

    레스케이프는 계열사와의 연계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김 총지배인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면세점 등 이 일대 신세계타운"이라면서 "호텔 VIP 고객과 신세계면세점 VIP 고객이 혜택을 주고받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지배인의 레스케이프의 차별화 전략의 배경에는 정용진 부회장의 이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용진 부회장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새로운 방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하나의 DAN처럼 기존에 있는 것을 파격적으로 깨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