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펀드판매업 인가…본격 판매는 9월부터
  • 우체국의 금융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펀드판매업 인가를 의결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5월 16일 예비인가를 받은 지 한 달만에 본인가까지 받은 것이다.

    이로써 전국 222개 총괄우체국에서 예적금은 물론 펀드상품까지 시중은행에서 접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단, 우정사업본부가 취급할 수 있는 상품 범위는 MMF, 국공채펀드, 주식편입비율 30% 이하인 채권형펀드 등 저위험 상품이다.

    이는 우체국의 주요 고객이 고령층인 점을 감안해 투자 위험도가 낮은 상품을 먼저 내놓게 된 것이다.

    금융위는 이번 인가로 공모펀드가 활성화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망의 펀드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사 간 가격 경쟁을 촉진시키고 서민층의 자산형성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관련 판매 전문인력 모집과 교육, 불완전판매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한 뒤 늦어도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