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협중앙회는 28일 농협 종합상황실에서 허식 부회장 주최로 취약계층 농업인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농협재난대책 위원회를 열었다. ⓒ농협중앙회
    ▲ 농협중앙회는 28일 농협 종합상황실에서 허식 부회장 주최로 취약계층 농업인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농협재난대책 위원회를 열었다. ⓒ농협중앙회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8일 농협 종합상황실에서 취약계층 농업인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농협재난대책 위원회를 열었다. 

    농협에 따르면 13일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전국에서 가축 폐사 등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농작물 피해도 급속도로 증가하는 실정이다. 
     
    농협은 폭염에 따른 취약계층 농업인 지원책으로 먼저 단수 등 식수부족지역(전남·전북·인천·충북) 취약농가에 생수(2L) 1만3080개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한 돌봄대상자(4만1892명) 피해상황 및 안부 확인하고 고랭지 배추 피해농가에 예비묘 18만주 긴급 공급 등을 시행했다.

    예비묘란 기상재해 등으로 배추 모종이 급히 필요한 농업인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농협이 추가로 재배하는 배추 모종이다. 생육까지는 30일 정도 걸린다. 

    농협은 향후에도 취약계층 농업인 1만4000명에 대한 '정부협력 행복나눔이' 집중방문을 통해 건강체크 및 가사도움을 실시하는 등 범농협 법인(부서)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은 "역대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에서 수많은 취약계층 농업인의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면서 "농협 임직원은 피해 농업인의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뒤 허 부회장은 경기 용인 구성농협 관내 취약계층 농업인을 찾아 건강상태 및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또 폭염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가사일을 '정부협력 도우미'와 함께 도와주는 등 취약계층 농업인 피해극복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김병원 농협 회장은 27일 평창 고랭지 농가를 찾아 작황 점검에 나섰다. 김 회장은 "배추 한 포기, 무 한개라도 더 살리기 위해 여념이 없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이 위기를 이겨낼 묘안을 찾아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