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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가 올 2분기에 일제히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미세먼지, 폭염과 같은 계절 관련 이슈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주요제품의 판매가 급증한 덕이다. 렌탈 업체의 사업이 활발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의 매출도 이번 분기 실적 확대에 이바지했다.
코웨이는 올 2분기에 6781억원의 매출과 12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8.8%, 7.2%씩 각각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치로, 영업이익은 역대 2분기 중 최대로 나타났다.
올 2분기엔 신규 계정도 약 16만 건을 확보했다. 계정 증가 수도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제품 시루직수 정수기, 공기청정기가 신규 계정 확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의류청정기와 매트리스 렌탈도 계정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해외 사업체인 말레이시아, 미국 법인의 실적도 크게 뛰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6% 증가한 9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지 계정은 현재 약 80만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법인의 경우 17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관리 계정은 현재 11만 수준이다.
SK매직도 이번 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SK매직은 올 2분기에 16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5% 증가한 규모다. 정수기 성수기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 직수, 얼음정수기가 매출 확대의 일등 공신이다. 2분기 동안 신규 계정은 약 14만 건이 증가했다.
지난 분기 SK매직의 영업이익은 약 69억원 규모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3%가 확대됐다. 특히 이번 분기엔 모기업인 SK네트웍스 전체 영업이익 중 SK매직 차지 비율이 30%에 달해, 렌탈 사업의 수익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쿠쿠홈시스도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직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가 주력 제품인 쿠쿠도 올 2분기에 얼음정수기, 셀프 살균 정수기 등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쿠쿠는 올 상반기 동안 약 6만 계정을 신규로 확보했다. 말레이시아 등 고성장세에 있는 쿠쿠 해외 법인도 매출 확대에 이바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계정 판매 후 몇 년간 꾸준한 수입이 들어오는 렌탈업 특성상 각 업체들이 최대 매출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으며, 올 2분기엔 미세먼지와 폭염 등 계절적 요인도 매출 확대에 큰 영향을 줬다"면서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해 추후 각 업체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