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 감소, 상반기는 전년대비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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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유류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802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2%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회사 매출액은 16429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늘었으며 순손실은 4939100만원으로 손실폭이 축소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유류비용이 전년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전년대비 50% 가까이 상승했다.

    2분기 회사 매출액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국내외 여객수요 증가와 화물 사업 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오는 30일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상반기 회사 매출액은 324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235300만원으로 전년대비 48.1% 증가했다. 미주 전 노선 매일 운항 및 베네치아 노선 신규 취항에 따라 미주 및 유럽 노선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4120억원 및 비 핵심자산(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 및 CJ 대한통운 주식)매각 등 4009억원의 현금유입으로 차임금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차입금은 4570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6137억원으로 4433억원을 감축했다.

    또한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 유가 및 환율 영향으로 재무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그룹 사옥 매각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하반기에 반영돼 연말 추정 부채비율은 440%까지 낮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