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700원 판매 중 "가격 인상 계획 없다"… 향후 원유 관련 제품 가격 인상 러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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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원유 가격 인상 보름만에 우유와 유제품을 원재료로 쓰는 제품의 가격 인상이 공식적으로 시행된 것이라서, 향후 가격 인상 러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GRS는 14일 롯데리아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오는 16일부터 500원에서 700원으로 40% 올린다고 밝혔다. 11년만의 가격 인상이다. 아이스크림류 제품 토네이도 역시 가격이 오른다. 초코와 녹차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오르고, 딸기는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인상된다.
롯데리아는 이에 대해 "유제품 원가 및 인건비 상승 등 제반경비 증가 요인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가 판매 중인 카페라떼 역시 순차적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은 10년 넘게 500원이라는 가격으로 롯데리아 대표 제품 자리를 지켜온만큼 롯데리아 입장에서도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유 가격이 오르며 관련 제품들의 가격 인상 러시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유제품 원재료가 되는 원유 기본가격은 이달 1일부터 리터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올랐다.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을 이미 700원에 판매 중인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윳값 역시 순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6일부터 흰 우유를 5년만에 3.6% 가량 인상한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유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