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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개 공항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 4100여 명이 2019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김명운)는 1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는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지난해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한 후 지난 6월 전국 14개 공항의 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끌어냈다.노‧사‧전문가 협의회는 2017년 말 기준 기간제 비정규직 21명, 위탁·용역분야 정규직 대상자 4146명 중 297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나머지 위탁·용역분야 3849명은 공사가 출자하는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 예정이다.
2017년 말 위탁 계약이 끝난 600여 명은 이미 KAC 공항서비스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공사는 자회사 전환 고용자 중 일부 분야에 대해 정년 연장도 완료했다.
미화‧카트 분야 정년은 만 65세, 그 외 분야는 만 62세까지 연장됐다. 정년 초과 고령자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 시점 나이에 따라 최대 2년의 정년 유예기간도 별도로 부여키로 했다.
공사는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기존 용역 업체 대비 7.3%의 임금인상과 공사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복리후생제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 전환 대상자 1인당 연간 260만원 수준의 임금 상승과 단체상해보험, 종합검진비, 경조사비 지원 등의 선택적 복지가 제공되고 특별휴가, 병가, 임신 및 육아기 지원 등의 복리혜택을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