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기재‧인력 운영으로 수익 개선무안공항 슬롯 확보 통해 외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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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의 통합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이 한 공항에 모이면 효율적인 기재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 민간공항은 오는 2021년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겨간다.

    무안국제공항 통합으로 제주항공은 효율적인 기재 및 인력 운영으로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공항 통합 이후 노선 확대도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기존에는 광주공항에서는 광주~제주 노선을, 무안공항은 무안발 국제선을 운항하며 노선이 분산됐다. 공항이 나뉘면서 인력과 항공기 운용 효율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양 공항의 통합 결정으로 자원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국내선과 국제선을 한 공항에서 운영할 수 있어 기재효율성을 높이고 스케줄 운영이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B737-800 단일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종은 국내는 물론 해외 노선운항이 모두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항이 떨어져 있어 광주공항에 있는 항공기는 국내만 운항이 가능했으며 무안공항 항공기는 해외 운항만 할 수 있었다.

    두 공항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단일기종 운영을 통해 운항효율 및 비용절감을 하겠다는 제주항공의 전략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현재 무안국제공항을 3의 허브로 삼아 해외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무안~오사카다낭방콕타이페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공항 통합으로 이용객이 늘어나면 노선 확대 장벽도 낮아진다.

    두 공항이 통합되면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연 23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이용객은 각각 29만명, 194만명이었다. 올해 7월까지 무안공항 이용객은 29만명으로 지난해 전체 이용객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더불어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의 경우 슬롯이 포화상태라 노선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아직까지 슬롯에 여유가 있어 노선을 늘리는데 문제가 없다.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항공기와 노선이 곧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이에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 슬롯 확보에 주력해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함으로써 외형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