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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 식당가가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음식점 위생등급제에 자발적으로 신청한 결과 절반 가까운 브랜드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강남점, 경기점 등 서울 수도권 점포는 물론, 센텀시티, 광주신세계 등 지방점포 역시 식당가에 입점된 110여개 브랜드 중 46개 브랜드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7개 브랜드는 우수 인증을 받았다.
새로 입점했거나 아직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브랜드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위생등급제 평가를 받아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위생관리 수준에 따라 ‘매우 우수’, ‘우수’, ‘좋음’의 세 단계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가 항목으로는 조리장, 직원 위생관리, 화장실 등 위생관련 사항이 주를 이룬다. 평가는 전문성, 공정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위탁해 이뤄진다.
위생등급 지정업소는 '위생검사 2년간 면제', '위생등급 표지판 제공',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설비의 개·보수'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세계 측은 위생등급제를 자발적으로 신청한 이유에 대해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위생등급 인증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신세계백화점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상품과학연구소를 통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치기도 했다.
식약처 등 대외기관 외부교육과 현장교육도 마쳤다.
28일에는 양진영 서울 식약청장이 모든 브랜드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본점을 방문, 식음시설을 둘러보고 식품 안전과 식중독 예방관리에 대한 당부와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유명하고 맛있는 맛집들을 들여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올해 말까지 영업 중인 모든 식당가 브랜드에 대한 인증절차를 통해 식음 트렌드는 물론 위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식당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