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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에 일제히 돌입한다. 최근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올해 선물세트의 종류 및 용량도 다양해졌다.
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7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의 롯데닷컴, 12일 롯데슈퍼, 13일 롯데마트가 순차적으로 추석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롯데마트는 건강을 최우선 가치에 둔 건강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김영란법 개정에 따른 10만원 미만 신선 선물세트, 올해 기상 이변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일 선물세트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꼬리 반골세트(5kg·냉동)'가 7만9000원, ‘정관장 홍삼정 진 에브리타임(10ml*20포)’이 5만2000원, ‘GNC 엑티브 C세트(츄어블비타민C100*180정·오메가-3 파쉬오일1000*105캡슐)’가 3만4000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도 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전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본판매 기간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사전 배송 접수 데스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 배송 접수 데스크란,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 내 사전 배송 접수란을 이용해 배송하고자 하는 곳의 주소를 미리 입력 후 전용 접수 창구에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소비 트렌드에 맞춰 10만원 이하 선물 물량도 전년 추석대비 52개(10%) 늘리고 물량 역시 총 10만 세트로 지난해 대비 42.8% 가량 확대했다.
실속 세트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한우후레쉬 행복(17만원)’, ‘행복한우(13만원)’, ‘한아름 굴비 다복 (10만원)’ 등 모든 장르에서 실속 선물의 물량을 20% 늘려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7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8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이번 본판매 기간 명절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수를 전년대비 30% 늘리고, 물량도 50% 가량 확대했다.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장류에 굴비·더덕 등 지역 특산물을 버무린 다양한 간편식 세트도 선보인다. 장흥 김영습 장인이 만든 매실고추장에 영광 법성포 굴비를 버무린 '명인명촌 매실고추장 굴비 난(蘭) 세트'(고추장 굴비 700g, 18만원), 홍천 고랭지에서 재배한 더덕을 순창 고추장으로 숙성시킨 '명인명촌 고추장 장아찌(600g, 10만원)' 등이다.
이 밖에 유명 맛집과 협업한 다양한 선물세트도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게방식당 간장 전복·새우장 세트(전복장 500g, 새우장 450g, 13만원)'와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총 1.6kg, 17만원)'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 선물세트에 대한 인기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하면,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