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별장' 의혹에 정면 반박
  • ▲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담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뉴데일리DB
    ▲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담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뉴데일리DB
    오리온이 담철곤 회장의 회삿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조경민 전 사장이의 돈을 노린 음해시도라고 정면반박했다.

    12일 오리온이 배포한 '오리온 양평 연수원 2동 팩트 체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의혹의 제기 배경과 "전직 사장인 조경민이 담 회장을 음해하고자 지어낸 거짓 진술"이라며 "조경민은 배임 횡령으로 2년6개월 복역 후 줄곧 돈을 요구해 왔고 이와 관련해 제기했던 200억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오리온 양평 연수원 2동이 담 회장의 개인 별장이라는 주장에 대해 "담 회장과 가족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2014년 완공 이후 지금까지 임직원 연수원으로 사용 중"이라며 "설계 당시에도 개인별장으로 계획된 적이 없으며, 이 같은 내용은 2011년 검찰조사 당시에도 설계사가 동일하게 진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총 32차례에 걸쳐 1098명이 사용했다. 따라서 이 건물이 임직원 연수원이기 때문에 개인별장에 회삿돈 200억원을 썼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또 건물의 토지 구매 시 신용불량자 명의를 빌렸다는 의혹에 "등기부에 올라있던 양평 주민 A씨는 매매 당시 '정도개발'이라는 회사의 대표였다"며 "당시 A씨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토지를 구매했고, 따라서 신용불량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양평 연수원 2동이 호화로운 별장으로 꾸며졌다는 의견에 대해 "외부 귀빈용 영빈관 및 갤러리 목적으로 설계된 관계로 방과 거실, 화장실, 주방 등 일반적인 콘도와 같은 형태로 구성돼 있다"면서 "조 전 사장이 제시한 설계도면 상에 표시된 '담 회장 개인 침실' 등 표기는 원래 설계도면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양평 연수원 2동의 시공사는 당시 조경민 전 전략담당 사장이 운영을 총괄했던 건설사 메가마크였으며 설계부터 시공,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든 의사결정은 조 사장이 내렸다"면서 "담 회장은 연수원 건설과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