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면적 감소
  • ▲ 대형마트 쌀 판매 코너. ⓒ연합뉴스
    ▲ 대형마트 쌀 판매 코너. ⓒ연합뉴스
    올해 벼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t에 못 미쳤던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쌀값은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30일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397만t보다 2.7~3.6% 감소한 383만~387만t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쌀 생산량은 2009년 492만t을 기록한 뒤 2013~2015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벼 재배 면적은 73만8천㏊로 지난해 75만5천㏊보다 2.2%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400㏊ 감소해 감소 규모가 가장 컸고, 전북과 경남이 각각 3700㏊, 2200㏊ 감소했다. 벼 생육 상황도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라 저조했다.

    1㎡당 벼알 수는 3만3천531개로, 지난해 3만3천935개보다 1.2% 줄어들었다. 10a당 생산량은 519~524㎏으로 전망돼 지난해 527㎏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벼 재배 면적 감소와 생육 상황 저조에 따른 전체 생산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과공급물량은 8만t 상당으로 최근 5년 평균인 23만t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수확기(10~12월) 평균 쌀값은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다만 2017년산 단경기(새로 수확한 쌀의 공급이 끊겨 쌀값이 오르는 시기. 7월 1일~9월 15일)에 비해서는 낮을 것으로 농업관측본부는 내다봤다.

    수확기 평균 쌀값(정곡 80㎏ 기준)은 평년 16만4357원이지만 2016년에는 12만9807원으로 크게 낮아졌다가 지난해는 15만3213원으로 전년보다 18% 오른 뒤 최근 단경기에는 18만원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