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역량평가 도입, 보증지원 체계 구축유니콘기업 위해 혁신스타트업에 최대 50억원 지원
  • ▲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 ⓒ뉴데일리
    ▲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 ⓒ뉴데일리

    신용보증기금이 기업의 일자리 창출 역량을 평가해 일자리 역량이 뛰어나면 보증 지원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향후 운영방향을 밝혔다.

    먼저 신보는 다음달 중 일자리 창출 역량 중심의 보증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의 고용 창출·유지 규모와 고용의 질적 수준을 평가해 기업을 4개 등급으로 나누고서 일자리 역량이 우수한 기업일수록 보증 한도를 늘리고 심사방법과 전결권을 완화할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유지하는 기업에 더 많은 보증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신보는 또 비정규직,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기업에 고용 인원수에 따라 보증을 우대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Scale-Up·도약)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창업한 지 창업한 지 3년 초과∼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인 '퍼스트펭귄기업 보증'은 창업 5년 이내, '4.0 스타트업 보증'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 지원이 창업 초기 기업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해 스타트업 네스트를 유망스타트업의 필수코스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00개, 올해 160개 등 총 260개의 네스트기업을 선발했고 내년에는 200개 기업을 확대 발굴한다.

    신보는 또 전담지원조직인 '스타트업지점'을 8개에서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 해빙기로 개성공단의 재가동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대희 이사장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과거 개성공단 진출 기업에 대한 보증을 했었다"면서 "앞으로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면 진출 기업에 대한 특례 보증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