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싱가포르 노선 내년 2월 운수권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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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상반기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운수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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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경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이 배분될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 노선 운항이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이다.

    싱가포르 노선은 거리가
    5000km 수준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로는 운항이 어렵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2월에 B737 MAX8 2기를 도입하면서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해진다. B737 MAX8은 기존 B737-800과 비교해 연료효율이 약 14% 향상된 최신 기종이다. 좌석수는 189석으로 기존 기종과 동일하지만 운항거리가 6570km까지 늘어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운항할 수 있다.

    진에어가 국토부의 제재조치로 인해 내년
    3월까지 신규노선이나 항공기 도입이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 2월 운수권 배분 전까지 실질적으로 싱가포르 노선 운항이 가능한 것은 LCC 중 이스타항공 뿐이다.

    LCC 관계자는 다른 LCC의 경우 승객을 70%아래로 줄여 연비를 높이면 싱가포르 노선까지 운항이 가능하지만 수익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한-싱가포르 항공회담에서 부산~창이노선 항공기 운항을 최대 주 14회까지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14회 운항의 경우 항공사가 최소 2곳 이상 참여하기 때문에 대형항공사 1, LCC 1곳이 운수권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스타항공관계자는
    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확보를 위해 이번에 신형 기종을 들여온 것은 사실이다. 싱가포르 노선 뿐 아니라 중장거리 노선을 통해 수익 개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하지만 아직까지 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으며 국토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싱가포르 노선 뿐 아니라 몽골 정기노선 확보를 위해 울란바토르 부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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