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고객 편의 고려해 모바일 전자서명 시스템 일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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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손해보험사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활용한 전자서명 청약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서명 서비스는 설계사들이 보험계약 사항을 고객 휴대폰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보내면 고객이 휴대폰에서 서명하고 가입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달부터 고객이 청약서류 확인 단계에서 전체 문서 확인이 가능토록 모바일 전자서명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고객 편의 차원에서 덧쓰기 입력도 확대가 가능토록 변경하고, 체크한 내용에 대한 확인서 버튼도 생략키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대면 채널에서 전자청약을 통해 체결되는 계약이 약 18~20% 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고객편의 차원에서 중복 질문을 없애고, 장기보험에 국한된 전자서명 방식을 자동차보험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도 독립법인대리점(GA) 등의 대면채널에서 모바일 전자서명 서비스를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확대 적용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지난 7월부터 대면채널에서 자동차보험 가입에 한해 모바일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이나 장기보험 모두 모바일을 통한 청약이 가능토록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보험 가입은 가입설계, 청약, 청약서류 전달 순으로 이뤄진다. 과거에는 보험 설계사들이 고객을 직접 만나 서류에 자필 서명을 하는 방식으로 청약을 진행해오다 2011년 말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청약이 본격화됐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청약 방식은 청약서 부본 등 종이 서류를 따로 전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스마트폰에서도 청약이 가능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청약 내용 및 약관을 고객 스마트폰으로 전달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를 고려해, 지문과 홍채를 활용한 고객인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농협손보는 지난 8월 전자금융거래 로그인부터 전자서명까지 가능한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계약자의 니즈를 적극 수렴해 전자서명의 콘텐츠 및 화면 제공 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