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소비자 참여형 비디오에 2억5000만 달러 투자소비자 유치, 참여 위한 엔터테인먼트 개발 기술 투자
-
월마트는 11일 소비자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개발을 위해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800억 원)를 투자해 대화형 비디오 기술 개발 업체인 에코(Eko)와 엔터테인먼트 합작 벤처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와 에코는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엔터테인먼트로 대화형 비디오 포맷을 개발할 예정이다.대화형 비디오 포맷은 실시간으로 프로그램 출연자와 고객이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해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에코는 시청자가 광고 및 TV 드라마의 구성에 개입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있다.시청자가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레시피에 나오는 재료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이들의 장난감을 소개하는 등 월마트의 다양한 상품들을 포함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
스콧 맥콜(Scott McCall) 월마트 수석 부사장은 "에코와의 파트너십은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혁신적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월마트가 구축하고 있는 큰 그림의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하나"라고 말했다.
요니 블로흐(Yoni Bloch) 에코 CEO는 "비디오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는 대화형이며 월마트와 함께하는 합작 벤처는 이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커다란 단계"라고 말했다. - 월마트는 최대 소매업체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월마트는 현재 2010년 인수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부두(Vudu)'를 통해 디지털 비디오 영역에서 입지를 확보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MGM 홀딩스와도 계약을 맺었다. MGM 홀딩스의 첫 월마트 고객용 오리지널 콘텐츠는 코미디물 '미스터 맘'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내년 초 데뷔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라쿠텐 코보(Rakuten Kobo)와 함께 ebook 플랫폼 '월마트 이북(Walmart eBooks)'을 출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월마트가 잇따라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마존이 충성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전략"이라면서 "월마트가 아마존에 대항해 새로운 무기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