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금주 의원실에 제출된 AI·구제역 발생 현황ⓒ농림축산식품부
    ▲ 손금주 의원실에 제출된 AI·구제역 발생 현황ⓒ농림축산식품부
    최근 5년 간 방역에 구멍이 생기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피해가 커져 살처분 보상금만 4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 의원(무소속)은 농해수위 종합 국정 감사가 열린 26일 "매년 겨울 연례 행사처럼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AI·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된 가축은 총 7207만여 마리다. 이에 대해 농가에 지급된 보상금은 총 4611억 1700여만 원이다.

    이 기간 AI·구제역 살처분 가축 마릿수는 모두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AI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가축은 지역별로 경기(5만 3631마리)·충남(5만 2803마리)·경북(4만 2200마리) 순으로 많았다. 구제역 살처분은 경기(2408만 마리), 충남(1837만 마리), 전북(908만 마리) 순이다.

    손금주 의원은 "정부가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올 겨울도 안심할 수 없다. 방역 시스템을 잘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철새 도래지의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올해 81건의 AI가 발생함에 따라 긴장 수위를 높이고 방역대책 상황실을 정부세종청사에 마련, 24시간 비상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일 경남 창녕, 15일 경기 파주‧충북 청주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항원은 모두 저병원성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