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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4분기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국 감산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우려에는 예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열린 현대제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경석 상무는 "원료가격과 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4분기 제품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목별로 철근은 기준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건자회와 협상하고 있는데 톤당 3만5000원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료와 스크랩 가격이 오른걸 감안한다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등 판재류 가격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석 상무는 "그동안 열연과 냉연 가격 인상도 추진했지만, 시장에서 잘 먹히지 않았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4분기 가격은 올리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판은 지금 제일 잘나가는 품목 중 하나"라며 "물량의 안정적 공급과 더불어 지금 가격을 유지하며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감산 정책이 완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예년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경석 상무는 "중국 감산 정책이 완화되고 있다고 하나 예전에 4개월로 시행했던게 현재는 6개월로 늘어났다"며 "케파에 맞게 진행되고 있어, 감산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