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포항 등 현대제철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51% 찬성으로 가결

현대제철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31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제철 5개 지회 가운데 단일 교섭 중인 인천, 당진(옛 현대하이스코), 포항, 순천 등 4개 지회가 지난 30일 임단협 2차 잠정합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원 3536명 가운에 3345명(94.6%)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1712명(51.2%)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앞서 노사는 1차 합의안을 마련해 지난 11일 찬반 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 이에 26일 사측과 재협상해 2차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2차 합의안에서 ▲기본급 4만3788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 ▲경영성과금 250%+품질 향상 격려금 200만원+생산장려 격려금 20만원 ▲상품권 20만원 ▲각종 경조금 금액 상향 조정 등에 합의했다. 

현대제철은 4개 지회 이외 나머지 1개인 충남 지회(당진 제철소)와도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안에 대한 충남 지회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