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5주년 기념 특별 브랜드 '블랙이오' 론칭브랜딩 더한 창립 기념 행사 펼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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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아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를 뜻하는 '블랙이오'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블랙이오'는 단순한 기획전이 아니라 행사상품의 패키지부터 가격까지 1년 동안 연구하고 고심해 적용한 25주년 기념 브랜드라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블랙이오'는 검정색 바탕에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글씨체가 입혀진 패키지로 각각의 행사 제품에 적용됐다.
이마트를 찾는 고객에게 가격경쟁력이 좋은 제품임을 알려주며 창립기념 브랜드라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개점 기념행사로 이마트가 브랜드를 만들어 기획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 창립 행사 분석을 통해 인기 제품을 선정했으며 1년 전부터 협력회사와 함께 상품과 물량 등을 사전 기획해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블랙이오라고 적혀져 있는 제품을 보면 이 제품은 할인이 많이 된 제품이구나를 떠올릴 수 있도록 패키지부터 가격까지 모두 신경쓴 창립 기념 브랜드"라며 "기존에 진행했던 창립기념 행사에서 지나치기 쉬운 행사 상품을 눈에 띄게 제작해 고객이 더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차별화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개점 25주년 기념 '블랙이오' 프로모션을 통해 진행 4일 만에 한우 100억원 어치, 굴비 80만 마리, 계란 30만 판 등을 판매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이 오픈 전부터 줄을 서며 한우가 평소 대비 10배 이상 판매되는 등 고객이 매장에 몰렸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이마트 방문객 수는 10%, 매출은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마트 25주년 기념행사는 신선식품이나 이마트 PB 브랜드 뿐만 아니라 각 카테고리의 베스트셀러에 ‘블랙이오’ 브랜드를 적용해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펼쳤다.
동원 F&B의 동원참치, CJ제일제당의 스팸 등 150여 개 상품은 ‘블랙이오’ 패키지를 적용해 이마트 25주년 기념 블랙이오 한정 제품으로 소개됐다.
이마트 측은 "가공, 생활 분야의 휴지, 세제, 우유 등 필수 생필품 위주로 행사 상품을 선정했다"며 "1년 전부터 기획했기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해 시세가 전년 대비 상승한 신선식품이나 베스트셀러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형 할인매장은 창립 기념일 마다 고객 감사의 의미를 담아 고객에게 혜택을 더 많이 줄 수 있도록 마진을 줄여가며 할인 폭을 늘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창립 기념일 행사를 열지만 '블랙이오'처럼 행사를 위해 브랜드를 만든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11월에는 수많은 유통사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해 역설적으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며 "생소했던 블랙이오 브랜드는 행사의 기본인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이 이마트 매장 방문해보고 싶은 동력으로 작동했다"고 평했다. - 이마트는 ‘블랙이오’ 홍보를 위한 광고도 선보였다. '블랙이오' 광고는 신세계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SSG닷컴의 인기 광고 '쓱광고'를 패러디했다.
이마트 광고에는 '블랙이오'의 '이오'에서 따온 "이오! 이오, 이오~"라는 대사가 반복해서 나온다. '이오'는 '탐나네'라는 뜻으로 이마트의 탐나는 창립행사를 표현할 길이 없어 새로운 말을 만들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공유 대신 돈스파이크를, 공효진 대신 김준현을 모델로 내세워 재미를 줬다.
이마트는 '블랙이오' 브랜딩을 통해 할인마트 1위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블랙이오'는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연중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표현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로 전 세계가 들썩이는 쇼핑 테마의 달, 11월을 연결지었다.
이마트 ‘블랙이오’는 11월 한정 브랜드로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총 2000여 품목, 3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