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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성장사업으로 바이오사업을 적극 검토 중이라 밝혔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1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자신했다.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인력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직원이 수긍을 하고 있어 잘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성장부문에서 기존 하고 있던 에너지저장 소재를 중심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메인이 뭐냐에 대해서는 신성장부문에서 그룹 전략에 맞춰 전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부문도 중요한 한 부문이라 생각한다"며 "포항공대가 바이오부문에 많은 연구역량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신성장부문에서 새로은 도메인으로 선정돼 잘 성장시킬 수 있지 않겠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포스텍은 전 세계에서 미국과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보유하고 있다. 4세대 가속기에서 만들어진 빛을 이용하면 세포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바이오산업에 유리하단 장점이 있다.
앞서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열린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사업 진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권 전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바이오에 대한 능력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이 포스텍"이라며 "포스텍의 연구 결과를 포스코가 ICT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사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최 회장은 "올해도 분기별로 1조원의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조금 줄어들 순 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인력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정우 회장은 "우선 직원들을 현장에 전진배치하는 문제는 임직원들에게 다 설명했다"며 "서울에 있는 엔지니어가 대상인데 현장과 밀접하게 관련돼 일을 해야 하는 인력들은 모든 생산과 가치의 근원인 제철소 현장 가까이 가서 근무하는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은 모든 직원이 이해를 하고 있고, 잘 실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개혁 과제에 인력 재배치 내용을 포함했다. 당시 포스코는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한다 밝혔다.
한편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과 국회철강포럼 박명재 의원, 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철강협회 이민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