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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새 병원인 이대서울병원이 내달 7일부터 진료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준공됐다. 이대서울병원은 외과 등 24개의 진료과와 입원 병실 330병상으로 진료를 시작해 단계적으로 1014병상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병실 구조를 도입했다. 이대서울병원의 병상은 3인실, 2인실, 1인실, 특실(VIP실, VVIP실), 중환자실 등으로 구성됐다. 3인실뿐만 아니라 2인실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일반 병실료만 부담하면 된다.
일반 병실의 병상당 면적을 10평방미터 이상으로 높여 3인실의 병상당 면적이 10.29평방미터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평방미터보다 상당히 높다. 일반 병실에 화장실과 세면실이 포함돼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대서울병원은 트렌드에 맞는 특화 센터를 개소하고, 최신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첨단 의료 시스템 도입을 통해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한국인이 잘 걸리는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한다. 외래와 독립된 공간으로 배치된 웰니스 종합건진센터, 최신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로봇수술센터 등 특화센터를 운영해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대서울병원은 GE헬스케어코리아의 병원 내 환자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인 임상통합상황실과 올림푸스한국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인 ‘스마트 수술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병원 안내, 예약, 입원·퇴원, 진료 결과 확인, 상담 등 모든 과정에 최신 ICT 기술을 적용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연결되고, 공항대로의 버스 중앙차로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 병원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편의점, 북카페, 식당 등을 내원객 동선에 맞게 배치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의료기관을 넘어 강서구 마곡지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아 설계됐다.
병원 곳곳에는 공공 미술 작품이 설치됐다. 공항대로 쪽 병원 입구에는 세계적 디자이너인 제이미 헤이욘의 ‘호프 버드(Hope Bird)’, 발산역과 연결되는 통로에는 독일 공공미술 그룹의 ‘스노우맨’이 놓였다.
병원 내부에도 점자로 된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화여대의 상징인 배 꽃잎을 형상화한 벽면이 마련됐다. 병원 4층의 나무와 조각상으로 꾸며진 ‘치유의 숲’ 외에도 병원 여러 곳에 방문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준비됐다.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환자 중심의 설계와 차별화된 병실 구조, 첨단 의료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치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과 지역의료기관, 마곡지구 입주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업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의료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