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심사 능력 키워 지역기업 발굴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DSR 관리지표 도입·예대율 규제 등 건전성 규제 강화 대비
  •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 2번째)는 25일 저축은행 CEO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 원장은 저축은행업계가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는 등 경기 불안을 우려해 건전성 관리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뉴데일리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 2번째)는 25일 저축은행 CEO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 원장은 저축은행업계가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는 등 경기 불안을 우려해 건전성 관리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뉴데일리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저축은행업계는 정상화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주시기 바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저축은행 CEO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원장은 올해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축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점을 우려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7%로 2017년 말 4.5% 대비 0.2%p 상승했다. 

    이에 윤 원장은 부실채권 관리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DSR 관리지표 도입 및 2020년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 등 건전성 규제 강화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리한 대출금 회수 등 서민층의 피해가 전가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 원장은 포괄적 금융 실천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최근 들어 국내외적으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인 저축은행이 포용금융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저축은행이 대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혁신성장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지역금융기관으로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여신심사 능력을 키워 담보․보증 위주의 여신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내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헌 금감원장을 비롯해 소서민금융부문 담당 부원장보,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 대표이사 14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