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심사 능력 키워 지역기업 발굴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DSR 관리지표 도입·예대율 규제 등 건전성 규제 강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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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저축은행업계는 정상화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주시기 바란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저축은행 CEO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윤 원장은 올해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축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점을 우려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7%로 2017년 말 4.5% 대비 0.2%p 상승했다.이에 윤 원장은 부실채권 관리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DSR 관리지표 도입 및 2020년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 등 건전성 규제 강화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리한 대출금 회수 등 서민층의 피해가 전가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또한 윤 원장은 포괄적 금융 실천을 강조했다.윤 원장은 "최근 들어 국내외적으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인 저축은행이 포용금융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원장은 저축은행이 대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혁신성장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윤 원장은 "지역금융기관으로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여신심사 능력을 키워 담보․보증 위주의 여신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내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헌 금감원장을 비롯해 소서민금융부문 담당 부원장보,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 대표이사 14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