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창업단지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도시철도 2호선도 본격화… "개발 수혜 기대감에 관심 집중"
  • ▲ 광주 서구 전경. ⓒ연합뉴스
    ▲ 광주 서구 전경. ⓒ연합뉴스

    최근 광주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와 더불어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도시 균형발전에 일환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등의 개발호재까지 겹쳐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작으로 진행하는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사업'에 대한 투자협상이 마침내 타결되면서 광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본 사업 추진으로 10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는 물론, 1만~1만2000명의 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이 2019년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사업에 포함돼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9년에는 AI 창업 1000개, 고용효과 2만7500명, AI 전문인력 5150명을 확보하게 돼 고용인력 창출로 지역 주택시장과 생활 인프라 구축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도 올해 착공된다. 이 사업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하며 우선 시청부터 광주역까지 17.0㎞를 잇는 1단계 구간이 먼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개발호재가 가시화되자 광주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광주 지역 첫 분양 사업지인 반도건설의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는 평균 51.1대 1, 최고 156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이라는 결과를 보여주며 뜨거운 광주 부동산시장의 열기를 대변했다. 이 단지는 12일부터 사흘간 정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지역은 주택 수요가 꾸준해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고 환금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이번 광주형 일자리와 과학기술 창업단지 사업으로 인해 약 3만명 이상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기는 만큼 광주 지역 경제는 물론, 부동산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발호재로 인해 광주 분양시장에 청신호가 켜지자 올 상반기 공급 예정인 신규 분양단지에도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보광종합건설은 동구 소태동과 남구 방림동에서 각각 3월과 9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원1구역 재개발 사업인 '광주 지원1구역 골드클래스'는 소태동 659번지 일대에 전용 39~112㎡, 772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방림동에는 전용 84~123㎡, 420가구 규모의 '광주 방림동 골드클래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서구 화정동 23-26번지 일원에 아파트 937가구, 오피스텔 108실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