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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몰리는 지역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특히 까다로워진 청약제도와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진 만큼 1순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곳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을 나타낸 '뜨거운' 지역이라는 근거를 뒷받침한다.
6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모두 202만31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6만3650명이 경기에 집중됐고 이어 △대구 49만7771명 △대전 24만1202명 △서울 18만7382명 △부산 10만2518명 △세종 7만7114명 등 순으로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권을 차지한 시·도의 세부 지역에서는 ▲대전 서구 21만4883명 ▲대구 중구 16만7642명 ▲경기 하남시 15만5990명 ▲세종 7만7114명 ▲인천 서구 4만5700명 ▲강원 춘천 3만8513명 등이 지역 내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서구의 경우 도안신도시 친수구역 개발에 힘입어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구 중구는 재개발, 도부시장 정비사업 등의 호재로 청약통장이 많이 몰렸다. 특히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에 속하게 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열기가 옮겨가는 중이다.
하남시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교통호재 및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해 1순위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한 단지는 대전 서구의 '대전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로, 평균 36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e편한세상 남산' 346대 1 △경북 경산시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 173대 1 △세종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109대 1 △광주 서구 '상무 양우내안애' 105대 1 △부산 북구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71.4대 1 △전북 전주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63.4대 1 △전남 순천시 '광양만권 신대배후단지B1 중흥S-클래스' 44.7대 1 △부산 영도구 '봉래 에일린의뜰' 31.6대 1 △강원 춘천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27.0대 1 등 지방 분양 단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의 성적이 돋보였다. '동탄역 유림 노르웨이숲'이 1순위 평균 173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국 상위 3개 단지 중 2곳이 모두 화성시에서 나왔다.
서울도 수도권에서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경쟁률 상위 TOP 10에 6개 단지가 포함됐다. 서울 노원구 '노원 꿈에그린'은 97.9대 1을 기록, 지역 내 1위를 차지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하남시를 비롯해 대전, 대구, 춘천 등 수요자가 몰려 흥행이 지속된 곳은 이미 검증된 만큼 일대에서 공급하는 단지들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청약 조건이 강화되면서 청약통장 사용을 신중히 하고 될 만한 곳을 전략적으로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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